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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0년

변산바람꽃을 찾아 간 내변산

by 에코j 2010. 3. 1.

1. 언제 : 2010.2.27

2. 어디 : 변산

3. 코스 : 청림마을~의상봉~청림마을

4. 참석 : 노욱, 종신, 미옥

5. 후기

지난주 지리산길 5번째 구간 산행 전날 밤

노친네들끼리 모여 이번 주 연휴 산행에 대하여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대마도, 울릉도, 백두산, 제주도, 거제도 등 많은 곳이 나왔는데

결론은 제주도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월요일 출근해서 제주도 가는 배편을 알아본 결과

이미 예약이 다 끝나 제주도 가는 것이 불가능

제주도를 포기하고 이번 주 산행에 대하여 고민해보지만

노친네들의 한계는 이것이 전부인가 보다.

 

첫날은 변산바람꽃을 보고

다음날은 미옥 언니가 꼭 가보고 싶다는 사량도 지리망산을 가기로 결정

이제는 정말 노친네 산악회로 바꾸어 버리든지 해야 되려나 보다.

 

아침 일찍 도청에 도착해서 종신이를 기다리는데 오늘이 도청 산악회 산에 가는 날이다.

차를 돌려 민원실 쪽에서 기다린다.

 

변산 가는 길 조금은 처량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산행은 무리하지 않고 간단하게

변산바람꽃만 보기로 하고 조용하게 계곡에 들어선다.

2일 전에 내린 비로 바람꽃은 잎이 다 뭉개져서 별로다.

하지만 계곡은 물이 불어 아주 멋지기만 하다.

 

 

이런 조그만 계곡에 이렇게 멋진 계곡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계곡은 멋지기만 하다.

 

 

시기적으로는 제대로 맞춘 것 같은데

며칠 전에 내린 비로 꽃은 별로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 번째 폭포다.

이 폭포 주위에 변산바람꽃이 많이 피었는데

제대로 된 꽃은 하나도 없다.

 

 

노루귀

노루귀의 잔털과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햇볕이 없어서 만개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두 번째 폭포

폭포의 아름다움에 취해 바라보는

종신이와 미옥 언니

 

 

 

 

능이 버섯

 

 

 

 

 

 

오늘 찍은 사진 중에 제일로 잘 찍은 사진 같다.

 

중의무릇

조금 늦어 꽃은 없다.

 

 

 

삼거리에 잠시 휴식

혹시 고뢰수가 있을까 하고 계곡을 타고 올라 보지만

오늘은 고뢰수 채취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아마 제대를 해버렸나.

복수초

날씨 탓으로 만개한 꽃은 볼 수 없었다.

 

 

 

의상대사의 기도처

 

원효 굴에서 중식을 먹으면서

카페의 저도여님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이곳을 내려가기 위해 기다리는데

등산객 한분이 우리를 보고 많이 본 얼굴이란다.

그래요 전주에서 온 구름모자입니다.

아 그래요 저는 저도여입니다.

이런 우연도 있네요..

 

산행은 잘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곳에 어떻게 내려왔을까?

정말 의심이 갈 정도다..

 

이곳에 줄을 깔아 놓은 사람은 군산에 거북이 산악회에서 오신 분이라고 하던데..

그분도 이곳에서 만났으니

오늘은 복 터진 날인가 보다.

 

비도 오고 갈길이 멀어

원효 굴 바로 아래로 내려선다.

 

내려오는 데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을에 도착해보니 나그네님과, 솜리 댁의 차가 있던데

전화는 연결되지 않으니...

 

조금은 변산바람꽃 때문에 서운하지만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민이를 만나기 위해

바로 삼천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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