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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9년

구름에 갇힌 만복대

by 에코j 2009. 1. 11.

1. 언제 : 2009. 1. 10~11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상위마을~묘봉치~만복대~하늘재~묘봉치~상위마을

4. 참석 : 노욱,망가,미옥,병도,바지락,(잠자고감 종신,정호성)

5. 후기

 

홈페이지에 병주 아버님 고희연 초대글이 올라 온지 몇일지 지나도 가는 방법 등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 정말 답답하다.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사실 다들 잘 알면서 전부들 나몰라하니

 

지금은 내가 나서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도 힘드네 사무실에 직원이라고 달랑 나와 셋인데 막내 놈이 장가를 간다는데 안 가볼 수도 없고 결혼식장에 들렸다.

13:00에 만나서 남원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서둘러 약속장소로 가 망가님과 병도를 태우고 남원으로 달려간다.

남원에서 병주 아버님 고희연 마치는 것을 보고 어디로 갈까? 고민이다. 당초 오기로 한 완도의 발자국 형님은 아침 일찍 사정이 생겨 올라올 수 없다는 소식을 받았는데 바지락이가 순천에서 행사가 끝나는 대로 온단다.

 

내일 종신이가 일직이라 일찍 나가야 하는 문제 때문에 동식이 집에 가서 자기로 한다.

동식이 집에 도착, 아버님이 식도암이라 29일 수술날짜를 잡았단다. 수술이 잘 되기길 빌어본다.

늦은 시간에 바지락이가 순천에서 올라오고 정호형은 전주에서 기차를 타고 오고 바지락이가 가지고 온 전복을 안주로 술자리가 익어가고 사가지고 온 술 동식이집 술까지 전부 비우고 다들 잠자리에 든다.

 

.

 

종신와 정호영이 07:30분에 전주로 출발하고 우리는 아침을 먹고 어제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병도는 아주 산행하기 싫은 얼굴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출발

 

눈은 없는 것 같은데 주능선에 상고대도 안 보인다. 정말 가기 싫지만 바지락 때문에 오른다. 여름에도 만복대를 말로만 가고 말았기 때문이다.

 

중간에 한번 쉬고 묘봉치에 오르니 능선에는 조금 눈이 쌓여 있고 만복대쪽에는 상고대가 피어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완도 촌놈 바지락. 묘봉치를 넘어서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묘봉치를 넘어서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만복대에서만 볼 수 있는 목화솜 같은 눈.

 

 










저 바위를 넘어 서면

만복대다.






산죽길과 눈




바람이 몰아치는 곳은

눈이 제법이다.

 








수리취의 다른모습

 








하얀 산호 같다.

 





드디어 만복대 정상이다. 바지락이는 완도 방향에 큰절 두 번을 하더니 하는 일 다 잘되게 해주십사한다.

 

 




드디어 후미가 도착하고 기념촬영. 하늘재를 거쳐 옛길을 따라 묘봉치로 가기로 하고 한달전에 병도가 왔다 갔다기에 앞서라고 했더니 어제 먹은 술 때문인지 시간만 나면 자리 깔고 눕더니 하늘재 가는 능선이 어딘지도 모른다.

 







어느 산악인의 무덤. 사진도 있고 그런데 아무것도 안보이네 하늘재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능선으로 꺽었어야 되는데 바람 때문에 초입 찾기가 힘들어 그냥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오늘은 유명한 만복대의 칼바람이 무섭게 분다.

 



중식을 먹고, 묘봉치로 넘어오는 옛길을 찾아 상위마을로 다시 내려섭니다. 그런데 오늘은 미옥이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지 무지하게 뺍니다. 금년에는 산수유 값이 싸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열매를 따지 열매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동식이 집에 도착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멀리서 온 바지락 먼 길 달려온 보람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또한 함께한 우리 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