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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9년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러 지리산 세걸산

by 에코j 2009. 1. 1.

1. 언제 : 2008.12.31~2009.01.01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전북학생학습원-세동치-덕동마을

4. 참석 : 10(노욱,종신,미옥,망가,태웅,선자,승진,종민,선용,)

5. 후기

 

다사다난했던 2008년 마지막 산행과 새로운 기축년인 2009년 맞이 산행을 어디로 할지 고민한다. 그야 물론 장소는 지리산이지만 그 넓은 지리산 중 어디를 갈지는 항상 고민이다.

그런데 이번 산행은 구름모자아저씨 1,000회 산행 기념과 기축년 해맞이를 하러 지리산 세걸산으로 가지로 결정

 

몇 일전 정기총회에서는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많은 사람이 참여 한다고들 하지만 막상 전을 펴놓고 보면 항상 실망이다.

 

마음을 비우고 싶은데 비워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막영을 위해 전북학생교육원으로 가는데 오늘의 주인공인 구름모자아저씨가 몸살감기가 아주 심한가 보다. 운봉에서 민박을 하자는 미옥언니의 유혹을 뿌리치고

 

조금 미안하지만 막영장으로 이동 날씨가 무지하게 춥다. 나도 민박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우겨 자리를 잡고 후배들 오기를 기다린다. 경민이와 선용이가 도착하고 선자, 승진이가 도착, 그런데 날씨가 별로다.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볼 수 있으면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먼저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 밖에 나가 보니 눈이 내린다. 일출을 못 볼 것 같아 늦게까지 자고 아침을 떡국을 끓여서먹고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 내린 눈 때문에 차량이 학생야영장 주차장까지 오를 수 없다. 차량을 길가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오르면 오를수록 눈꽃이 아름답다. 눈꽃이 녹기 전에 빨리 올라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걸음만 빨라질 뿐이다.

 

 



이번 산행에 처음으로 참여한 태웅씨 구름모자아저씨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다. 기대이상의 눈꽃으로 웃음이 가득하다.

 

 



독감 때문에 1000회 기념 산행이 고행의 산행이다. 종신이와 산에 다니기 시작한지가 91년도부터인데 어젯밤 술을 먹지 않고 자는 것을 처음으로 봤다.

 









다들 눈꽃 구경하느라 눈꽃에 반해 정신들이 하나도 없다. 앞도 봐야 되고 좌우도 봐야 되고 뒤돌아 봐야 하니 속도가 나오나요. 그렇지만 언제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을 다시 볼지 모르니 눈에 꼭꼭 담아가지고 가려면 어쩔 수 없지요.

 



 











청명한 하늘과 눈꽃 환상입니다.

 



금년 425일 결혼한단다. 정말 어울리는 한 쌍이다. 축하한다. 경민아 선용아

 



몇 일전에 아버님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힘들지만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와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2009년에 소망이 장가가는 거랍니다혹 관심 있으신 분 연락주세요 아니 이글에 리플 달아주세요

 











앞서가더니 갑자기 서있네요. 왜 서있는지 물으니 사진을 찍어야 된단다.

 

 



다들 하늘을 바라보며 손을 가리켜 무언가 하고 봤더니 바로 이 모습 때문이었네요. 세동치에 거의 와 가나봅니다. 상고대는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로 이모습 때문이었네요..

 




서북능 세동치에 거의 와 가나봅니다.

상고대는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동치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바래봉까지 갔는데 금년에는 하늘에 구름 한점 없어 더욱더 멋집니다.

 



구름모자님과 진주아제님, 몇 년 전에 오해를 풀었네요. 산에 다니는 사람은 산에서 만나면 어려운 일도 가볍게 풀어지네요.

 

 

세동치 헬기장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네요. 진주아제팀과 영남알프스팀이라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우 술한잔 받게, ~

 

 

점심을 먹기 위해 물을 뜨러갔는데 갑자기 막영장이 떠나간다. 소연이가 샘터에서 막영을 하다. 우리를 보기 위해 왔나보다. 정말 이 왠수들

 


세벽에 일어나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구름때문에 일출은 못보고..

술로 2009년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경민이가 프랑카드를 준비 구름모자님 1000회 산행 기념식을 합니다. 촛불도 켜고 회원님들과 기념촬영도하고 일 년에 40번을 다녔다면 10년이면 40020년이면 8005년을 더하면 1000회가 되나요. 정말 축하합니다. 하지만 머리 아프니 그런것 기록하지 마세요.

 

 

막영장에 있던 사람들의 축하 박수를 받으며 행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1000회 기념인데 내가 점심을 사기로 하고 일출로 내려선다.

 





세동치에서 세걸산 오름길 한바리 하네요. 아니 밑에서 소주를 4잔 얻어 마셨더니 거의 죽을 지경이네요. 술을 먹어야 산행이 더 잘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세걸산에 올라보니 거의 입만 벌어집니다. 세걸산에서 바라본 만복대입니다.

 




바래봉입니다.

 


천왕봉쪽 모습입니다.

 




반야봉과 노고단

 




















하산을 서두릅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모습이 나의 발을 놓아주지 않네요. 다시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운봉평야

 















내려 오는길 아주 미끄럽네요. 수없이 넘어져 내려오니 못 보던 이정표가 보이네요. 덕동마을로 내려섭니다.

 

 

덕동교에 도착 전화로 차량 지원조에 서포트 부탁

 

 


일출식당에 도착

주능에서 촛불이 켜지지 않아 그냥가지고 왔기에

다시 촛불을 켜고

1000회 산행 기념식을 다시 합니다.

 

2008년을 잘 보내고

20009년에는 맞이하고

구름모자님 1000회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울러 2009년에는

복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고..

어려운 경제가 잘 풀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