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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20060121 내장산

by 에코j 2006. 1. 21.


<대표사진>

1. 언제 : 2006.01.21
2. 어디 : 내장산
3. 코스 : 추령-신성봉-불출봉-망해봉-내장산
4. 참석 :31명
5. 영상후기
작년 연말 정기모임에서 시산제산행지를 내장산으로 정하고, 시산제를 써래봉에서 했으면 하는 의견이 들어왔지만 써래봉에는 장소가 적절하지 못해, 3년 전에 시산제를 했던 신선봉으로 정한다.
아침 일찍 나가보니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회장님도 마지막 산행이 될 것 같아서 참석하셨단다. 그간 30여 년의 공직생활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나 보다. 서도플라자 앞에서 마지막으로 사람을 태우고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차 한잔 마시고 내장산으로 들어선다. 내장산에는 지난번에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대단한 것 같다. 아울러 산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추령에 도착 시산제 제물을 나누어 메고, 기념촬영 후 산행을 시작한다. 폭설로 나무가 많이 부러졌다. 역시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회장님으로부터 추령 개발당시 땅값 급등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오르다 보니 벌써 유근치다.


유근치 이고개는 내장사지구로 부터 순창군 복흥을 거쳐 남쪽의 백양사 지구로 연결되는 길목이다. 임진왜란 때 순창에 진을 치고 공격해 오는 왜군을 승병장 회묵대사가 이곳에서 머무르며 유인하여 크게 물리친 사살이 있어 유군치라 유래되었단다. 학교 다닐 때도 복흥에 사는 친구들이 이곳을 통해 넘어 다니곤 했다. 그래서 내장사 들어갈 때 복흥 간다고 꽁차로 들어 다니던 기억이 있다. 이곳도 가을철에는 통행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입장료를 받나 보다. 매표소가 있으니..


신선봉


내장산 전경...


장군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풍경


써래봉 모습


드디어 신선봉에 도착.. 남도목소리의 한 무리가 지나가고 후미가 짊어지고 오는 돼지머리를 기다리며 시산제 준비를 한다.


후미의 돼지머리가 도착하고. 2006년도 도청산악회 시산제가 시작된다. 開式, 降神, 參神 , 初 獻, ,讀祝, 亞獻, 終獻, 添酌, 辭神. 飮福 순으로 시산제를 마친다.
山祭文
유세차 병술년 1월 21일
전라북도청산악회 회장 최승윤은 산악회원님들과 함께 전라북도의 명산인 이곳 내장산 정상에서 주·과·포를 진설하고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우리 산악회일동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산이 항상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과 인화를 바탕으로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흠모하고 산으로부터 겸손과 지혜를 배움으로써 자연의 경건함과 건전한 인생관을 배우려는 사람들입니다.
천지와 산의 정령이시여 저희들은 올해도 제단 앞에 나와 더욱 알찬 산행을 다짐하며 머리를 조아리오니 굽어 살피사 변함없는 사랑과 안전을 베푸시고 저희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더욱 굳건히 지켜주소서
2006년 1월 21일
전라북도청산악회원일동


망해봉이다. 회장님은 원래 4시간 이상 산행은 무릎 때문에 안 하시기 때문에 내려가신다고 하신다. 신선봉에부터 내려간다는 것을 까치봉에서 내려가도록 한탓에 이곳까지 오셨다. 그런데 오시다 나무가에 얼굴을 박아 입술에서 피가 난다. 더욱더 내려가신다고 하시길래 산행이 힘들어 내려갈 사람 5명과 함께 내장사로 바로 내려선다.


망해봉에서 바라본 능선
까치봉부터 망해봉으로 가는 길은 중간에 철계단이 있고 망해봉이 내장산 능선의 가운데쯤 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내장산의 풍경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바로 불출봉으로 불출봉에서 내려갈 사람은 내려가기로 하고 일부 사람은 써래봉까지 내장산 종주를 마무리하고 내려오기로 한다.


불출암지
써래봉으로 넘어가는 사람은 5명. 나머지는 불출암자터를 거쳐 내장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서니 바로 불출암지 처음 와보는 곳이다. 불출암 자리는 명당자리 같다. 이곳에서 후미까지 합류한 후 내장사로 하산..




내장사 모습
내장사로 가는 길은 아직도 눈이 아직도 많다. 일전에 내장사에 들렸다. 눈이 많이 차가 빠져 고생한 일이 새롭다. 내장사에 들려 사진을 찍어본다. 하지만 별로다. 언제가 사진의 감이 좀 생길꼬..


주차장에 내려서니 써래봉을 간사람들과 바로 후미로 따라오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부 와서 기다리고 있다. 후미조가 한참 후에 도착한다. 오면서 막걸리 한잔하고 온단다. 써래봉조가 도착, 2006년도 시산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달은 제주도 한라산이다.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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