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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by 에코j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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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 : 2020.4.12

2. 어디 : 지리산 둘레길

3. 코스 : 원송~석주관삼거리~의승재~송정마을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미옥, 혜경

5. 후기

 

전주에서는 내리지 않던 비가 임실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많이 내려 아지트에서 쉬고 있는데 종신이가 도착, 미옥이와 혜경이는 장성에서 출발해서 온다고 했단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내일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비가 그치면 생각하기로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비가 그쳤다. 하지만 오후에 다시 비가 온다고 하는데 멀리 움직이기는 그렇고 간단하게 둘레길을 걸으면서 고사리나 꺾기로 하고 차 한 대는 송정마을 입구에 두고 파도리로 들어선다.

층층이꽃

각시붓꽃

청미래덩쿨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몇 년 전에 불이 난 곳에는 고사리가 아주 많네요. 가던 길 멈추고 고사리를 꺾어 점심때 조기탕을 해 먹기로

 

비싸리

이 둘레길 도로를 구례군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라 칭하나 보다. 석주관 삼거리에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냥 내려갈지 송정마을까지 계속 갈지 결정하는데 다수에 의견이 끝까지 가잔다.

 

의승재까지 가는 길이 힘들다고 했는데 쉽게 올라, 바람 때문에 쉬지 못하고 다시 내려서는데 고사리가 너무 많다. 난 꺾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후미가 오지 않는다. 고사리 꺾느라 늦겠지.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송정마을까지 혼자 내려선다.

 

차량 있는 그곳에 가서 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바람을 피하려고 차량 반대편으로 갔는데 누가 스틱을 놓고 갔다. 스틱을 보니 어젯밤에 비를 맞아 모래가 잔뜩 자세하게 보니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이네! 가격 좀 나가는 스틱인데 어찌 되었든 횡재했네

 

한참을 기다리니 후미가 도착 고사리 꺾느라 늦었지!” 했더니 너무 많아서 15일 선거 날 다시 와서 꺾기로 하고 포기하고 내려왔단다.

 

구례시장에 들러 조기를 사서 아지트로 돌아와 맛있는 조기탕으로 점심을 먹고 지난주에 보일러를 틀어놓고 가서 기름이 바닥이나 기름을 시켜 보충하고 하루 일정 마무리

 

고사리 조기탕이 날 행복하게 한 산행이었네요.

 

 

PS : 월요일 아침 회의 중인데 오랜만에 산돌이 형한테 전화다. 전화한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 전화를 받았더니, “주운 스틱 내 거야“, 스틱 주었다고 블로그에 올렸는데 블로그를 보고 전화를 주신 거다. 세상 참 좁아요 알았어요.” 다음에 아지트에 내려가면서 남원에 들러서 드릴게요.“

내복에 무슨 횡재의 복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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