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0.10.3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백무동~한신계곡~세석~촛대봉~장터목~백무동
4. 참석 : 임노욱, 박정순
5. 후기
건강이 나빠지기 전인 2014.9.3날 세석평전을 가보고 그 후로는 건강에 자신이 없어서 구절초를 보러 세석평전에 오르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즈음 건강이 조금 회복된 것 같더니 갑자기 살이 빠지면서 두통이 시작되는 등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고 있어서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지리 주능선을 한번 걸어 보리라 생각하고 정순이한테 세석에 가자고 했더니 좋단다. 백무동에서 08:00에 만나기로 하고 아지트에서 출발, 운봉을 지나면서 전화를 했더니 벌써 강쇠호텔을 지나가고 있단다
.
부지런히 달려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정순이는 산행 준비를 마치고 날 기다리고 있다. 점심으로 준비해간 떡하고 사과 한 개가 전부라 추가로라면 2개와 코펠 버너 등을 챙겨 출발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는 보는 가내소자연 관찰로가 있는 한신계곡이다.
지리산 백무동 계곡은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가내소 폭포에서 첫 번째 쉼을 하고 있는데 나이 드신 분 혼자서 올라간다. 가내소 폭포 일대는 학교 다닐 때부터 빙벽훈련 한다고 주변에서 자면서 빙벽훈련을 하던 장소라 정겹기만 하다.
이곳에서 쉬면서 본격적인 오름길 구간을 오르기 위해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출발.
칼잎용담, 용의 쓸개같이 맛이 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구절초,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날 반겨 주네요..
세석산장은 생략하고 바로 촛대봉으로 오른다. 촛대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세석산장 주변은 완전한 가을이네요.
촛대봉 올라서니 젊은 사람 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청왕봉은 구름 속에 갇혀있어서 조망은 별로지만 주변의 단풍이 정말 아름답네요.
촛대봉에서 바라본 세석산장
장터목산장으로 가면서 본 일출봉 능선의 가을 모습
연하선경이 아름답네요..
구절초와 쑥부쟁이 사이로 연하선경을 사진으로 담아야 멋진데 꽃이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연화봉을 오르면서 구절초가 있어서 뒤돌아서 한컷
혼자 열심히 올라오는 아가씨 장터목산장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봐 어디에서 자고 출발했냐고 물어봤더니 02:30분에 성삼재에 출발해서 대원사까지 간단다. 요즈음 말하는 지리 3대 종주(화대종주, 성삼재~천왕봉 왕복종주, 태극종주) 중에 조금은 변형되었지만 화대종주를 하나 보다.
장터목대피소 도착해서 쉬면서 라면을 먹을까? 하다. 사과하나 먹고 백무동으로 내려선다.
참샘에서 도착했더니 필리핀 사람 2명이 쉬고 있다. 천왕봉 정상석 사진을 보여 주면서 한자로 된 글자(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가 뭔지 물어봐 알려주었는데 그 뜻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안산에서 10년째 살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한라산 지리산 등 한국산을 오르고 있단다.
하동바위 다리가 폐쇄되고 새롭게 만들어졌는데 모르고 있었으니 오랜만에 온 것이 확실하다. 침샘부터 백무동까지 내려가는 지겨운 돌길을 내려선다.
지겨운 돌길을 힘들게 내려서니 백무동 막영장이다. 예전에 있던 가게들은 전부 없어지고 막영장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네요. 이렇게 조금은 힘들었지만 보람된 하루 산행 마무리, 오늘 총 15.5km를 8:07 동안 걸었네요. 정순아~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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