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2.6.20~21
2. 어디 : 굴업도
3. 참석 : 임노욱, 이미옥, 샘물, 이승창, 계명훈, 이승우, 우주연
4. 후기
아침 내내 해무 때문에 배운항을 하지 않으면 어디에서 자는 것이 좋을지 투어를 하면서 잠자리를 봐 두고 도우 선착장에 도착하려는데 나래호가 접안을 하고 있다. 급하게 하나로 마트에 장을 보러 가고 굴업도에는 횟집이 없다고 해서 회를 떠가지고 배에 승선
덕적도 도우 선착장에서 굴업도를 오가는 나래호 운항시간표. 짝수 일과 홀수일의 기항지항 순서가 다르다. 홀수일에 굴업도로 들어가고, 짝수일에 굴업도에서 덕적도로 나오는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삼치구이 블로그)
새우깡 달라고 계속 따라오는 갈매기, 요놈도 농심 가족인가보다.
아직도 섬은 구름 속이다.
배에서 굴업도에 도착하기 전까지 맥주로 입가심을 하며 지루함을 달랜다.
이렇게 섬이 많은지 몰랐다. 이래서 덕적군도라고 하는가 보다.
굴업도에 도착했다. 배를 보니 진리, 문갑, 굴업, 백야, 울도, 지도를 도는 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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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섬이 사질로 구성되어 있고 농경지가 전혀 없어 처음 이곳에 정착하여 온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척박한 땅을 일구고 야산을 개간하여 채소, 땅콩 등을 재배하는 등 생활의 근거지가 되었는데 땅을 파는 일을 업으로 하는 곳이라 하여 굴업도라 불리었다고 하기도 하고 섬 모양이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린 형상이라 하여 굴업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굴업도 내리니 이장님 등 마을 사람들이 트럭을 가지고 와서 예약한 손님들을 태우고 마을로 이동한다. 우리는 이장님 댁에다 점심을 예약해두어 이장님 차를 타고 이동. 굴업도 모래 언덕이 보입니다. 굴업도에는 현재 10가구 20여 명이 살고 있답니다. 예전과 같이 밭 농사일을 하시는 분은 없고 관광객을 상대로 민박 등을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코끼리처럼 보이나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개머리능선에 올라 봐야 더위에 고생만 할 것 같아 코끼리 바위를 보러보고 올라가기로 하고 출발. 썰물이라 해안가로 돌아가니 쉽게 접근이 가능하네요.
코끼리처럼 보이나요.
함께한 이들, 이승우 씨만 빠졌네요.
바위 모양이 곰 같다고 해도 아무도 동의를 하지 않네요. 혼자 생각인가 봅니다.
이장님 댁으로 돌아와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개머리 능선을 오릅니다. 우리 나이에 이런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하룻밤 자기 위해 이런 고생을 하는 산행을 해야 되는지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네요. 결론은 미친 짓 그만 하자입니다.
이런 곳이 개간한 곳인데 지금은 농경지로 이용하지 않아 잡초만 우겨져 있어서 다른 나무는 자라지 못 하는가 봅니다.
2016년 몽골여행을 다녀온 후 덕유산 겨울산행 후 다시 굴업도에 함께 왔네요.
막영 할 사이트를 구축하고 저녁을 준비하는데 해무 사이로 일몰이 시작됩니다.
노루, 이 섬에 100여 마리 이상이 살고 있답니다. 개체수를 조절하는지 물으니 전혀 조절하지 않고 있으니 잡아다 먹으라고 이장님이 말씀하시네요. 이놈들은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전혀 놀라거나 도망치지 않네요.
일몰 멋지나요. 난 해무 때문에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해무 때문에 일몰이 이게 전부입니다. 내일 아침 일출은 해무 때문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족이 구축한 캠프 사이트,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아이들이 자기가 맏은 일을 척척 잘하네요.
둘이서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서울에서 혼자 온 아가씨가 마을 쪽에서 다시 올라와 왜 거기에서 오는지 물으니 마을에 내려가서 저녁을 먹고 오는 중이란다. 처음으로 비박산행을 왔단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샘물님이 랜턴까지 선물로 주었다. 다음날 아침은 내려가서 먹지 말고 우리랑 함께하기로.
다음날 아침 일출은 해무 때문에 볼 수 없었고, 해무 때문에 이슬이 너무 많이 내려 산책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아침을 먹고 젖은 텐트를 말리고 하산을 하기로.
굴업도에 오는 사람들은 일몰과 일출을 보고 멍때리기를 하러 온다는데 그늘이 없어서 좋은 장소는 아닌 듯하다. 그런데도 비박하려 오는 사람이 많은 곳인데 이유를 모르겠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3대 빽패킹 성지(굴업도, 선자령, 우도 비양도) 중 1번이란다.
내려가기 전에 기념사진
내려가기 전에 함께한 이들과 기념사진
어제 우리랑 함께 배를 타고 들어온 부부. 다시 함께 내려가네요.
노루는 사람이 와도 도망치지 않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아름답네요.
해무가 다 걷혀 배를 타고 나갈 수 있을 듯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네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래사장을 건너가야 마을이 나온다.
벽에 고씨명언이 있어서 읽고 한참 웃었네요. 이장님 댁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이야기했더니 준비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단다. 라면이 부족하다고 해서 우리 것을 주고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짐은 트럭에 실어 보내고 걸어서 선착장으로 이동.
이곳에 십자가가 보여 가서 보니 천주교 인천교구 굴업도 공소가 있었네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가 봅니다. 공소 지리산둘레길하면서 공소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이곳에서 다시 보네요.
날씨가 좋아 군도가 아름답게 보이네요.
선착장에 도착,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전부가 개머리능선에서 비박하고 나온 사람들이다. 플래카드 중 비박 온 사람들한테 5,000원씩 받는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내지 않았음.
12:30분 굴업도에서 출발 2:50분에 덕적도에 도착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홀수 일하고 짝수일 배 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듯
덕적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왔는데 대부도에서 출발해서 오는 배를 타고 오면 주차요금도 저렴하고 차를 가지고 오기도 쉽고 좋다고 봉고차 기사님이 알려 주네요.
덕적도에서 인천으로 나오는 코리아나호 배를 타고 나와 서울사람들하고는 다음에 지리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2박 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굴업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