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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2년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

by 에코j 2022. 8. 21.

1. 언제 : 2022.8.21

2. 어디 : 하화도

3. 코스 : 백야도선착장~하화도 선착장 입구~휴게정자1~낭끝전망대~시짓골전망대~휴게정자2~순넘밭넘 구절초공원~큰산전망대~깻넘전망대~큰굴삼거리~막산전망대~큰굴삼거리~애림 야생화공원~전착장, 6.7km

4. 참석 : 임노욱, 샘물

5. 후기

 

지난주에 사도와 하화도를 돌아보기 위해 백야도에 갔더니 배시간이 늦어 들어가면 당일날 나올 수 없어서 사도라도 돌아보기 위해 급하게 낭도에 갔더니 낭도역시 배가 떠나버리고 하루에 섬 2개를 돌아 볼 수 없어서 슈퍼아주머니에게 물어 배시간을 확인한 후 일단 철수

 

오늘 다시 하하도를 돌아보기 위해 06:00시에 아지트에서 출발 백야도에서 08:00 배표를 예매하는데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찍어둔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배표를 예매 배에 승선,

 

요금은 편도 8,300원이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가는 배는 백야도 선착장을 출발해 제도, 화산, 여석, 하화, 상화, 사도, 낭도까지 가는 배편이다.

 

금오도 가는 배편이다.  금오도도 가본지 오래되어 다시 한번 가봐야 겠다.

 

우리를 태워다 줄 대형카페리 3호 배다. 낚싯배가 들어와 뭘 잡았는지 궁금해서 가서 보고 깜짝 놀랐다. 오징어를 아이스박스에 한가득 잡아 가지고 나온다. 오징어 한마리가 일 만원이라는데 많이도 잡아 가지고 나오네요. 낚싯배 구경하다 배를 놓칠 뻔 했네요.

 

 

저 뒤 다리가 여수와 백야도를 이어주는 백야대교다.

 

백야등대 

 

요즈음 빽패킹하러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개도입니다. 나올때 연세드신 두분이 빽패킹 배낭을 메고 배에 타던데 우리는 메스컴에 알려지기 전에 들어가서 1박을 하고 나와서 부럽지는 않네요.

 

 

 

꽃섬 백야 선착장

 

하화도 꽃섬길 안내도입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총 6.7km입니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때라고 한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동 장씨가 가족과 함께 뗏목을 이용해 피난 와서 살며 입도조가 되었다. 섬 이름과 관련해서는 옛날, 이순신 장군이 승전하고 돌아오다가 꽃으로 가득한 이 섬을 보고 꽃섬이라 부른 게 유래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더없이 영광스러운 이름이다. 마을 앞에 세워진 하화도 지도를 보니 섬 형태가 하이힐이나 마녀의 코가 긴 신발을 닮았다.

 

하화도는 영화의 배경지기도 했다. 2001,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성을 다룬 영화 중 가장 파워풀하고 스트롱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5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송일곤 감독의 작품 <꽃섬>의 촬영지가 하화도였다. 화장실에서 유산한 10대의 혜나, 어린 딸에게 피아노를 사주기 위해 매춘을 하다 오히려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30대의 옥남, 뮤지컬 가수였으나 후두암으로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것을 비관해 자살하려던 20대의 유진. 이렇게 각자의 현실에서 버려진 절망적인 자리에서 우연히 조우한 세 여자가 슬픔과 상처를 잊게 해준다는 꽃섬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는 파라다이스이길 기대하던 꽃섬이라는 장소가 아니라 그곳으로 찾아드는 과정인 여행에 메시지를 담아냈다.

꽃섬의 농산물중 가장 많은 것이 부추입니다. 꽃이 다 피어있더군요. 마을 주민에게 왜 부추를 따지 않고 꽃이 피게 두었는지 물어 보니 내년을 위해 일년에 두번만 수확을 한답니다.

 

꽃섬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김용배 배장인이 직접만든 화정호입니다.

 

송일곤 감독의 작품 <꽃섬>의 촬영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조형물 같아요.

 

의아리꽃

 

풍뎅이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처음 보는 나무 열매라 궁금해 "모야모"에 물어 이름을 알았네요. 천선과나무 열매랍니다. 한국 무화과열매라 생각하면 될 듯하고 섬사람들은 젖꼭지 열매라고도 한다는데 먹어보지는 못했네요.

 

데크로 길을 잘 만들어 놓아 위험한 곳은 없네요.

 

꽃섬다리

 

무서운 절벽입니다.

 

나는 막산정망대 장구도전망대 쪽으로 길게 돌아 봅니다. 다리 시작지점과 끝 지점에서 바로 내려갈 수 있음.

 

 

부처손

 

선착장에 도착,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백반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따아 한잔을 시켜 선착장에서 시원하게 오침까지 즐기고 꽃섬을 빠져 나왔네요. 꽃섬은 여름철에는 꽃이 없어서 볼거리는 별로 없었음, 봄에 다시 와야 될 듯합니다.

 

백야도에서 아지트로 오다가 백야등대를 한번도 보지 못해 가보았네요.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외부에서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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