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6.8.16
2. 어디 : 전복 따기 체험, 대봉산둘레길 걷기
3. 참석 : 6명(임노욱, 구름모자+박순이, 삼치구이, 김혜경, 박준순
4. 후기
아침 산책을 나서본다. 어제는 왼쪽 빨간 등대 쪽은 돌아봐서 오늘은 흰색등대 쪽을 돌아보기 위해 나선다.

가는 길은 "완도매선리의 상록수림" 군락지다. 가다 보니 처음 보는 나무가 있어서 찾아보니 예덕나무다.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국가어항 소안항 등대다.

바다 건너 보이는 바위가 우암 송시열 글 쓴 바위란다.
숙종 때(1689년) 우암 송시열은 왕세자 책봉 문제로 관직이 삭탈되고 83세 나이에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이곳에 들르게 되어 임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표현한 시를 남겼단다.
八十三歲翁 蒼波萬里中
一言胡大罪 三黜赤云窮
北極空瞻日 南溟但信風
貂裘舊恩在 感激泣孤哀
여든셋 늙은 몸이 멀고 찬 바다 한가운데 있구나
한마디 말이 무슨 큰 죄이기에 세 번이나 쫓겨나니 역시 궁하다
북녘의 상감님을 우러르며 남녘바다 바람 잦기만 기다리네
이 담비 갓옷 내리신 옛 은혜에 감격하여 외로이 흐느껴 우네

아침을 먹고 최영을 보러 누나 집에 갔더니 전복치패장 청소를 하고 있다. 영이는 이곳에서 치패장을 운영하고 있고, 전복이 2.4Cm 정도 자라면 출하를 한단다.

아침에 물갈이를 해주고 있다.

청소 중이다.

황칠나무 꽃

날이 너무 더워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최영은 오늘 처가 쪽에 약속이 잡혀서 순천에 나가 봐야 된다고 하고 전복 따기 체험은 매형이 해주기로 했단다.

전복을 따러 항구로 나간다.

배를 타고 가두리 양식장으로 이동한다.



가두리양식장에 도착

가두리전복양식장이다.

첫 번째로 그물을 들어 올린다.


그 안에 홍합, 뿔소라, 해삼이 아주 많이 나온다.



홍합이다.

딴 전복을 썰어서 먹어본다. 바로 잡아 아주 신선하고 맛있네요.


홍합이 많기도 하다.



1차 손질한 홍합

다음은 청각도 따고


다음은 전복을 들어 올려 따기 시작

2009년 중견리더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소안도에서 전복 따기 체험, 전복라면을 먹고 다들 만족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전복은 야행성이라 아주 깊게 들어가 많이 따지는 못하고 먹을 만큼 따 가지고 나온다.


나오면서 딴 전복을 먹어 본다.


전복은 통째로 먹어야 맛있어요.


돌아와서 전복요리를 했다. 누구나 좋아하는 버터구이

뿔소라

전복하고 해삼으로 만든 물회

홍합, 이렇게 맛있는 점심을 먹고 쉬었다. 3시가 넘어서 조금 시원해지자 대봉산둘레길을 걷기 위해 나선다.

북항으로 이동합니다.

비교적 한적한 항이네요.

이곳에서 대봉산둘레길은 시작됩니다.

초입은 길 흔적도 희미하고 경사도가 조금 있네요. 조금 힘들게 오르면 보이는 안내표지석이 보인다. 이 길을 소안섬길(대봉산둘레길)이라 하나보다.

대밭이 나오네요. 좀 길게 이어집니다.

길 흔적이 희미한 길을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이정표, 북암마을에서 0.4km를 왔네요.

재에 올라서니 빗자루가 보이고 돌탑을 많이 쌓아 놓았네요. 내려와서 들으니 퇴직한 공무원이 매일 올라와서 돌탑을 쌓았다고 하네요. 길도 청소를 해서 아주 깨끗하네요.

돌탑을 아주 잘 쌓아 두었네요.



조망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네요. 너무 맑은 날이라 조망이 멋집니다.

이 길을 백섬백길 걷기 대회를 하는 곳 인가 보다.


보섯끝에 도착했네요.

대봉산에서 동쪽으로 내달아 닫는 마지막 그곳 , 바로 보섯끝이다. 쟁기의 술바닥에 끼워 땅을 같아 흙덩이를 일으키는 데에 쓰는 삽 모양의 쇳조각을 보습이라고 한다. 같은 날에 태어난 쌍둥이처럼 그들은 닮아 있다. 탁 트인 바다와 너럭바위, 섬으로 날아드는 바람과 파도를 처음으로 맞으며, 인심 좋은 웃음으로 모두를 안아주던 곳, 소안의 숨겨진 보물이다. 그곳은 소안도 젊은이들의 삶터이자 놀이터였다. 그들이 기꺼이 다리품을 팔며 나아갔던 곳, 바람과 바다새와 물고기들과 함께 노닐었던 곳, 벗들과 담소하며 지는 노을에 그리움을 꿈꾸던 그곳이 보섯끝이다. 지금은 저만큼에 자리한 버섯 끝, 그곳엔 바람과 파도가 산다.

북암마을에서 1.9Km를 왔다. 당초에는 이곳에서 뒤돌아가기로 했는데 차량을 회수하러 구름모자가 대표로 가고 나머지는 끝가지 걷기로 한다.

이곳에서 기념사진


돌탑은 지친 이들의 소망을 가득 안고 의연히 서 있기 마련이다. 마을 어귀에 있기도 하고, 고갯마루나 서낭당에 있기도 하다. 소안섬길에도 돌탑이 있다. 대봉산 둘레를 따라 한창을 가다 보면 산허리에 불쑥 나타나는 소안의 돌탑, 그 위치가 자못 생뚱맞기까지 하다. 그는 무슨 사연을 안고 그곳에 자리한 것일까? 소안의 돌탑은 경계돌탑이다. 산의 소유자가 바뀌는 지점에 경계의 의미로 돌탑을 쌓아 표시한 것이다. 특별한 이력은 못될지라도, 경계측량을 하고 땅속 깊이 말뚝을 박아 넣는 작금의 시절을 생각하면 참으로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산주의 작은 소망이 켜켜이 쌓였을 것이다. 소 끝을 한 망태 베어내고 잠시 침을 하던 소안도 청년의 꿈도 덧대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방식대로 삶을 마름질했던 작은 흔적 하나가 소안의 돌탑이다.

돌탑 위에 태극기도 있네요

돌담길을 걸어갑니다.

돌담이야기, 바다를 선회하다 섬으로 날아든 바람은 길을 잡아 친구를 찾아 나선다. 모퉁이를 돌아서자 반색하고 달려드는 돌담, 드디어 그들이 만난다. 집 앞에도, 논둑에도, 밭둑에도 바람이 머무는 곳이면 소안의 돌담은 홀연히 나타난다. 가끔은 게으른 황소의 앞을 가로막아 서는 파수꾼이기도 했다. 섬에서 만나는 돌담은 섬사람들이 살아낸 삶의 고단함과 이력을 품 안 가득히 간직하고 있다. 거칠게 찾아드는 바람에게서 삶터를 지켜내는 일도, 지독한 허기를 모질게 졸라매던 그들의 일터를 지켜내는 일도, 온전히 돌담의 몫이었다.
어느덧 느슨한 전설이 되어버린 녹슨 돌담, 바람을 기다리는 그는 어디에나 있다. 바람을 길잡이 삼아 호젓한 소안섬길을 따라 그를 찾아 떠나보라. 이제 돌담은 소안섬길의 친구이다.

잘 다듬어진 길도 걸어갑니다.

이런 표지목은 이곳까지 두 개만 보이네요.



여기에서 산길은 끝이 나고 이제부터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걸어갑니다.

소안도 섬자리 숲길 안내도가 보이네요.

소안섬길은 소안항(1.7km)~비자리(0.9km)~비동마을(5.3km)~북암마을까지를 말하나 보다. 이곳에서 2.6km를 더 가야 된다

비동마을에 도착

소안항일운동기념비, 차량을 기다리다 너무 더워 하나로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다.

둘레길 걷기를 끝내고 누나 집으로 가서 완도, 소안도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삼치회를 삼치구이님 직장동료가 준비해 줘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가고 싶은 섬 소안도" 안내판에서 기념촬영,
이렇게 소안도 여행 2일 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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