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6.2.22
2. 어디 : 선유도 월령산~대각산
3. 코스 : 새만금휴게소~199봉(화염봉)~월령봉~새만금휴게소
4. 참석 : 임노욱, 박정순, 샘물
5. 후기
종신+박순이, 혜경, 준순 님이 2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남미(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타고니아) 여행을 떠나 아지트가 썰렁하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어제 보길도에 다녀온 정순이가 아침 일찍 와서 함께 아침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신시도 월영봉~대각산을 걸어보기로 한다. 날씨는 봄처럼 따뜻하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다. 새만금휴게소에서 산행 채비를 마친 후 출발한다.

이 길을 구불길이라 한단다.

월령봉에 오르면 최치원과 관련된 안내판이 보인다.
최치원( 857~?)은 통일신라 말의 문인이자 관료, 학자였다. 본관은 경주, 자는 고운이다. 그는 유불선 삼교를 포용해 수용한 사상가이자 현실 정치를 혁신하고자 했던 개혁가이기도 했고, 훌륭한 목민관이기도 했다. 사료에는 경주 출생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군산지역과 관련된 출생설화와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군산 출생설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일찍이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떠나, 18세에 진사시에 급제하였고, 881년 '토황소격문'를 지어 당나라 전역에 문명을 떨쳤다. 또한 현존하는 최고의 개인문집인 r계원필경]을 지었다. 34세에 태산군(정읍 태인) 태수로 임명되었고, 38세에 진성여왕에게 '시무십여 조'를 올려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시행되지 못했다. 42 세에 모든 관직을 사퇴하고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가 숨어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는 최치원기념관이 건립되어 있으며, 최치원은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치원에 대한 전라북도 유적지는 총 17개소가 있는데, 그중 5건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항상 월영재 쪽으로 올랐는데, 오늘은 199봉 쪽으로 오르기로 한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잡목이 무성해 산행이 꽤 힘들다.

199봉을 화염봉 이라고도 부르나 보다.

월령제 사람들이 쉬고 있다. 예전에 신시도 들어가는 도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곳으로 신시도를 넘어 다녔다.

구름이 구름 때문에 시야가 꽝이다. 오늘 같은 날을 젊은이 들은 곰탕이라 한다.

월령봉(198m) 정상이다.

신시도 월영대, 월영대는 신시도 월영산(198m) 정상에 위치한다. 월영대는 최치원이 단을 쌓고 글을 읽어 그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유적이다. 여기서 글을 읽고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고 하니. 선생이 고매한 정신이 중국 대륙을 진동시켰음을 은유한다. 신시도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 있다. 최치원이 이곳에서 깊이 은둔했다는 심리, 최치원이 글을 읽으며 새로움을 다졌다는 신치, 최치원의 글 읽는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월영대,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는 대각산 등이 있다.

월령산에서 인증사진, 사진을 찍고 내려오다 보니 길이 이상해 빽, 다시 길을 찾아 내려와 보니 출발했던 곳이 다시 나온다. 어디에서 잘못된 건지 지도를 여러 번 확인해 보지만 잘 모르겠다. 처음 내려가다 돌아온 길이 맞는 것도 같고 안개 때문에 엉망이 되고 말았다. 샘물님을 불러 대각산으로 이동하려고 했더니 대각산 오름길은 철조망으로 막아버려 다른 등산객들이 오르지 못하고 돌아왔단다. 그 말만 믿고 산행을 포기 했는데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다른 사람들 산행기를 보니 철조망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단다. 결국은 대각산은 가보지도 못하고 말았다. 요즈음 이런 실수를 너무 자주 하는 것 같다.

대신 신시도 국립자연휴양림에 들어가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온다. 오늘 산행은 산행지 선택도 아쉬웠고, 안개 때문에 길을 잘못 든 큰 실수를 범한 하루였다.

다음에는 명도, 방축도, 소횡경도에 둘레길이 생겼단다. 들어가 걸어보기로 한다.

점심을 은 짬뽕을 먹으러 군산 시내로 나갔지만, 유명 짬뽕 집마다 줄이 너무 길다. 조금 떨어진 '진성원'에 갔으나 이곳 역시 웨이팅이다. 기다린 후 볶음짬뽕을 먹고 아지트로 돌아왔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허당' 같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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