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08.1.26~27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음정~비린내골옆산책로-우주청골건너~소금쟁이능선-벽소령작전도로-음정
4. 참석 : 노욱, 종신, 망가, 미옥, 병옥, 승진
5. 후기
미옥언니 전화로. 조금 늦어진단다.
병옥이가 각시 고시공부에 산에 갈 수 없는 아쉬움으로
먹을것을 푸짐하니 들고 나와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역시 4명이다. 요즈음 4명을 제외하면 산행은
불가능한가보다.
가는길에 지난주 강쇠호텔의 귀신이야기가 화제다.
미옥언니 배려차원으로 광속정을 알아보니
사람들이 있단다. 그려 오늘도 우리의 호텔 강쇠호텔이다.
강쇠호텔의 밤이 익어갈 무렵 만복대님의 전화다.
만복대님을 알고 지낸지 5년이 지났는데
처음으로 "야 자식아 빨리오지 뭐해"하는 소리에
꼬랑지 내리고
광속정으로 달려간다.
광속정에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강쇠호텔에 돌아와 잠을 청한다.
이제는 춥다.
침낭속이..
나의 버릇중에 하나가 자다 일어나 담배를 한대 피우고
다시 잠을자는 고약한 버릇이 있다.
담배를 참으면서 이버릇 때문에 맨날 2~3시경에 일어나 아침까지
뜬눈으로 지세운다.
어제밤도 뜬눈으로 지세우다 아침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차소리다 깜짝 놀라 처다보니
사람들이 올라온다.
자세하게 보니 병옥이와 승진이가 왔다.
아침을 먹고 어제 밤에 결정한 곳으로
산행을 위해 출발..
비린내골 오르는 임도..
몇일전에 내린 눈이 오늘의 산행을 이야기 해주는것 같다.
역시나 예상대로 우리가 오늘길은
한사람도 오르지 않았고 첫눈 밟고 오르는 기분은 항상 설레인다.
스페치를 안하고 삔질 거려보지만
이제는 안되겠다...
스페치도 하고..
본격적인 럿셀을 준비한다...
비린내골에서 우수청골로 넘어서서
수통에 물을 담고..
소금쟁이 길로 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소금쟁이 능선길..
아마 짐승이 럿셀을 헤놓은곳
하지 않은곳 헷갈리지만..
대체적으로산죽만 없으면
고속도로다..
겨울 산행중 럿셀하는데제일로 짜증나게
하는놈이 바로 산죽이다.
시야가 터지고..
저멀리 덕유의 모습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형제봉도 보인다.
천왕봉도 보인다.
드디어 작전도로에서
내려서는 초입이다.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네..
당초계획은 두시간 잡았는데..
세시간이 넘게 걸렸네..
승진..
병옥
미옥언니
망가님
오늘 날씨 죽입니다.
하늘이 넘 멋집니다.
점심상을 펴고
최고의 만찬을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가지고와 형들을 위해
꼭 숨겨온 양고기
완전히 썩어서 버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비상으로 가지고 다는것을 전부 내놓으니
오늘도 거하게 먹고 남네요..
우리가 내려갈 작전도로...
이게 무슨 짐승발자국인가요..
요놈과 오늘 하루동안
친구하다 왔네요..
형님~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죽을 지경으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이옥언니가
슬슬 나한테 눈으로 장난하다...
일차로 당한 모습입니다.
복수전을 한다고
하다..
완전히 제압해버렸습니다.
순진한 사람이나 건들어..
선수 잘못 선택헤서
당한 미옥언니..
에고~
완전히 당했네..
아이고 내팔자야~
형제봉..
당초의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눈때문에 시간이 너무 걸려..
포기 하고
작전도로 길도 한번도
내려와 보지 않아..
이길을 걸어 보기로 했네요...
이렇게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은 지리산 자락에 묻혀
함께하면 언제나 즐거운 우리 님들과
즐거운 산행을 하고 왔네요..
자주 산에서 우리 님들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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