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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완폭대 석각을 찾으러

by 에코j 2020. 1. 28.

1. 언제 : 2020. 1. 19

2. 어디 : 지리산 불일폭포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4. 코스 : 극락암~불일평전~불일폭포~불임암 ~ 극락암

5. 후기 : 

부안 작은집 흥덕 고모 집에 들렀다. 전주에서 망가님을 모시고 아지트로

 

아지트에는 종신이와 미옥이가 먼저 와서 저녁을 준비 중이다. 오늘이 구례 5일 장이라 들렸는데 새조개가 나왔는데 비싸지만 사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난 저녁 먹거리로 닭갈비를 준비해갔는데 나중에 먹기로 하고 냉동실로

 

새조개와 텃밭에 심은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내일 아침에 망가님 일요일에 수업이 있고, 미옥이는 강원도 횡성에 가기로 했다고 내일 아침 7시 기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기에 일찍 저녁 식사를 마무리.

 

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망가와 미옥이를 구례구역에 모셔다드리고 와서 다시 한 숨자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겨울에 불일폭포를 한 번도 보지 않았고 완폭대 각자를 찾으러 불일폭포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완폭대는 2018.9.25 완폭대 각자를 확인하기 위해 불일폭포에 갔건만 찾지 못하고 내려온 적이 있다.

 

완폭대 각자를 최초로 발견한 도솔산 님이 나의 블로그(blog.daum.net/ nwlim) 산행기를 보고 나중에 완폭대의 위치를 알려주었는데 그 뒤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꼭 찾아봐야겠다.

 

종신이 차로 극락암까지 이동, 천천히 산행 시작

 

종신이 뒤를 따라가면서 보니 이제는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걷는 모습이 예전으로 거의 돌아온 듯하다.

 

극락암에서 쌍계사에 와 이어지는 이 소나무 숲길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길이다.

 

 

쌍계사에서 1.2km 지점에 있는 환학대

신라 시대 말기의 학자인 최치원 선생은 속세를 떠나 이상향인 청학동을 찾아다녔답니다. 이곳 환학대는 선생이 청학동을 찾아 학을 불러 타고 다녔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바위입니다.

최치원(857~?) : 신라 시대의 학자, 자는 고운, 경주 최씨의 시조 868년 당나라에 유학, 874년 과거에 장원급제하고 황소의 난 때 "토황소격문"을 지어서 문장가로 명성을 얻었다. 885년에 귀국, 태안군, 함양군 군수를 역임하였다. 이후 난세를 한탄하며 지리산을 비롯한 각처를 유랑하다가 가야산에서 여생을 마쳤다고 한다. (안내표시판의 글)

 

불일평전에 서 있는 장승

 

불일평전 취사장

 

불일평전에 있던 산장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복구를 할 수 있을까 하고 둘러보지만, 복구할 수 없겠다.

이제는 불일산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듯하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집은 부서지나 보다. 잠시 쉬고 있는데 등산객 두 명이 올라오더니 물을 찾는다. 옛날에 샘이 있던 곳을 알려주었더니 가보더니 물이 없단다. 내가 다시 가서 확인해 보니 물이 나오는 호수가 얼었는지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불일평전에 대한 설명

 

마음으로 그려낸 살기 좋은 곳 이상향에 대한 설명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여기는 곳을 우리나라에서는 청학동이라 불렀답니다.

 

불일암 입구를 지나서 이 근방에 완폭대가 있다고 했으니 본격적으로 찾아 보기로 하고 난 아래쪽으로 종신이는 위쪽을 잠시 후 종신이가 이것 같은데 한다. 와서 확인해 보니 자는 훼손이 덜되어서 쉽게 확인 할 수 있고 자는 뒤에 자는 훼손되었지만 자는 어렵게 분간이 할 수 있을 정도다.

 

수통에 물을 꺼내 바위에 뿌리고 다시 확인해 보니 완폭대가 맞는 듯하여 인터넷으로 완폭대의 사진을 보니 바위 모양이 맞다.

1200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이 쓴 완폭대(翫瀑臺) 석각, 완폭대는 불일폭포를 즐기면서 감상하는 바위라는 의미로 최치원이 시를 읊고 푸른 학을 부르며 노닐었다는 청학동 설화가 전해진단다

 

겨울에 불일폭포는 처음으로 와서 본다. 선배들한테 예전에는 겨울에 불일폭포에서 얼음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여름에 와서 보면 수량이 많아서 폭포가 얼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는데 겨울에도 빙벽 하기는 힘들 듯

이번 겨울은 춥지 않아서 얼음이 조금 얼었을 뿐이다.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불일암폭포 그림에는 절벽에 위태롭게 돌출된 완폭대 바위가 묘사돼 있다.

 

 

인증사진

 

상단부만

 

인증사진

 

하단부

 

목적은 달성했고 나오면서 불일암 물이라도 먹고 내려가자고 들려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산

 

쌍계사 삼거리

쌍계사 삼거리에서 오랜만에 쌍계사도 들러 볼까 하다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산행을 마무리

 

나오면서 점심은 집에 가서 라면이나 끓여 먹자고 했더니 귀찮으니 적당히 때우고 가자고 해서 화개 나주곰탕집에서 곰탕으로 점심을 때우고

아지트로 돌아와 커피를 내려 마시고 한 숨자고 집으로.

 

오늘 산행은 완폭대 각자를 찾으러 갔는데 목적 달성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http://www.sisagn.co.kr/news/view.php?idx=8758&mcode=m72ojp2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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