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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변산바람꽃을 보러

by 에코j 2020. 3. 4.

1. 언제 : 2020.2.29

2. 어디 : 변산 청림마을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박정순(+3 지혜, 혜경, 민호), 혜경

4. 후기

 

매년 변산국립공원에 변산바람꽃하고 복수초를 보러 가는 정순이 주관 산행이다.

 

10:00에 청림마을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하서에 도착하니 10:00. 조금 늦는다고 전화로 통보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순이가 새로운 꿈나무 산악인들이라고 마을 아이들 3명을 데리고 왔다.

 

방학인데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라 출근하고 나면 친구들이 없어서 3남매가 노는 것이 안쓰러워 산에 가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단다.

 

조금 있으니 종신, 미옥이와 혜경이가 도착,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오늘은 등산객이 몇 팀이 보인다.

청림마을 할머니 집에는 들리지 않고 바로 산길로 접어드는데 앞서던 팀이 뭘 열심히 찍고 있어서 가서 보니 노루귀다. 예전에는 이곳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나도 노루귀를 담아 볼까 하고 찾아보지만 해가 뜨지 않아 활짝 핀 꽃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내려 올 때는 찍을 수 있을 듯

 

 

새재에 도착해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먼저 가던 팀이 자신 있게 내려가더니 길이 잘못되었다고 다시 돌아온다. 어디를 가는지 물어보니 의상봉에 간단다. 길을 알려 주고.

우리도 뒤따라 내려간다. 그 사람들은 삼거리에서 또 자신 있게 구시골로 내려가는 길로 간다. 더 길을 알려주어야 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후미를 기다리는데 나무 모양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두고, 난 사람과 같이 보인다. 어떤 이는 뒤집으면 여자 가슴같이 보인단다.

계곡에는 며칠 전에 내린 비로 수량이 상당히 많다. 위로 올라가면 폭포가 아주 멋질 듯하다.

큰아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지혜, 둘째 혜경, 막내가 아들인데 만호란다. 부모가 맞벌이하다 보니 평일에는 집에서 아이들 3명이 노는 것이 측은해 보인단다.

그래서 이장님이 산에 갈 때마다 따라간다고 아우성 그래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데리고 온 거란다.

하지만 오늘 가는 곳은 길이 없어서 막내는 벌써 두 번이나 물에 미끄러져 들어가 신발이 다 젖어있다. 그래도 마냥 좋단다.

 

 

첫 번째 폭포다.

이런 비경의 폭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계곡에 크기와 비교해 폭포가 여러 개이고 멋진 계곡이며

언제 와서 봐도 멋진 폭포다.

두 번째 폭포다.

변산바람꽃이 아주 많이 피어있다. 어느 놈을 찍어야 멋질지 나도 잘 모르겠다.

중의무릇

먼저 가던 종신이가 발견해서 알려 주어서 한 컷

 

변산바람꽃 예쁘죠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정순이가 준비해온 주꾸미와 종신이가 가지고온 짬봉라면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바로 내려가자는 사람도 일부 있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미끄러운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올라가서 복수초도 보고 원효 굴 있는 곳으로 내려가기로.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복수초가 아주 멋지게 피었네요.

원래 복수초는 눈 속에서 핀 꽃을 사진으로 담아야 가장 아름다운데 눈은 없지만, 그냥 봐도 아주 멋지네요. 오늘 선택은 아주 잘 된 것 같습니다.

 

가을에 붉노랑상사화를 보러 올 때도 위로 올라가 원효굴 주변의 붉노랑상사화까지 보고 내려오면 하루 산행으로 아주 좋을 듯

 

원효 굴을 지나 내려서는 길, 사연도 많고 예전에는 쉽게 내려왔던 것 같은데 오늘은 낙엽 때문에 경사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나도 몇 번 넘어지고 내려왔는데 내 뒤를 따라 내려오던 아이들은 잘도 내려옵니다.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쇠뿔바위봉의 모습이 마을에서 보는 모습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계곡에 도착해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마지막 팀은 도착했는데 중간팀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화를 걸어 보지만 통화 불가능 지역이네요.

어떻게 된 건지 후미조에 물으니 자기들보다 먼저 내려가서 잘 모른답니다.

작년 가을에 샘물님하고 아픈 추억이 생각나 조금 더 내려서니 전화가 터져 확인해 보니 삼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네

.

아마 작은 실개천에서 옆으로 난 길로 계속 가고 우리는 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만나지 못한 듯합니다.

 

청림마을에 도착해서 후미까지 합류 후 청림마을에서 바라본 쇠뿔바위봉 모습이 아름답네요.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곰소로 나와 아이들을 아빠한테 넘겨주고

우리는 정순이가 새롭 산 집에서 하룻밤.

내일은 신선봉 인근의 복수초 군락지를 보러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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