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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구름다리를 보러 구봉산

by 에코j 2020. 4. 28.

1. 언제 : 2020.4.24

2. 어디 : 구봉산

3. 코스 : 구봉산주차장~구름다리~돈내미재~구봉산~바랑재~주차장

4. 후기

 

부서장 없는 날이라 하루 연가를 내고 아침에 일어나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구봉산에 구름다리가 생기고 난 후 한 번도 가보지 않아 구봉산을 가보기로 하고 수통에 물을 담아 집을 나선다.

편의점에 들러 점심으로 먹을 김밥하고 커피 한 잔 뽑아서 구봉산으로 출발, 구봉산 등산은 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구름다리가 생기기 전에 와본 것이 마지막이니 한 참된듯하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청소하는 아줌마가 잘 못 주차된 차를 보고 내 차인지 물어본다. 아니라고 하고 산행 시작.

 

내 뒤를 한 가족이 바쁘게 따라온다. 선두를 양보하고 천천히 오름 짓을 한다. 주차장에서 구봉산까지 2.8km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구봉 오름길이 얼마나 힘든 길인지 난 잘 알고 있다.

 

각시붓꽃

 

능선에 오르기 전에 구름다리가 보여서 한 컷

 

바람이 많이 부는데 하늘은 아주 맑네요!

 

4봉하고 5봉 사이에 구름다리가 있네요. 구름다리가 생기고 난 후 구봉산을 찾는 이가 많아졌지요. 뒤가 구봉산 정상입니다. 구름정에서 어르신 두 분이 맥주를 마시며 시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네요.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인증사진

 

요즈음이 일 년 중 산에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새롭게 피어나는 어린잎이 싱그러워서 그런가. 봅니다.

 

돈내미재

돈내미재에 있던 샘은 석간수인데도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청소해도 먹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꼭 물을 챙겨서 와야 올라야 할듯합니다.

 

현호색 군락지가 있네요.

 

돈내미재에서 구봉산 정상 오름길 기존 등산로는 폐쇄하고 계단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었는데 나의 저질 체력 때문에 수십 번 쉬면서 힘들게 정상에 올라온 듯합니다.

구봉산을 오르면서 오늘이 가장 힘들게 오른 것 같습니다.

 

구봉산 정상

정상 표지석도 새롭게 만들었네요. 예전에는 정상의 높이가 국립지리원의 지도와 다르게 표기되어 있어서 시비가 많았는데 1,002m로 수정되었네요. 그야 물론 1/50000 지도도 높이가 수정되었네요.

 

먼저 올라간 팀이 점심을 먹고 있고, 청주에서 혼자 오신 분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블랙야크 깃발을 드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블랙야크에서 100대 명산 정상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산 정상 높이만큼의 포인트를 준 다네요. 그리고 나중에 등산용품을 살 때 포인트만큼 깎아 준 다네요.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내려가서 다시 마이산에 들렀다 가신다고 합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하산 등산로를 물어봐 바랑재 코스를 알려주고 난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바람을 피해 김밥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잠시 쉬었다 하산

 

용담호 조망이 아주 멋집니다.

한참 내려가는데 나보다 한참 전에 출발한 가족팀의 아줌마가 하산하는 속도가 아주 느리네요?

: 오를 때는 잘 오르시더니 내려갈 때는 늦네요?

아줌마 : 내려가는 것은 젬병입니다.”

: 그럼 안전하게 내려오세요!” 하고 앞질러 내려온다.

 

천남성

 

큰앵초 군락지가 있네요. 이렇게 군락을 이루면서 핀 곳은 처음으로 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봉산

 

 

이렇게 4시간 22분에 걸쳐 6km를 걸었네요

저질 체력을 보강하지 않는 한 계단이 많은 산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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