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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정수암마을에서 운장산

by 에코j 2020. 4. 28.

1. 언제 : 2020.4.25

2. 어디 : 운장산

3. 코스 : 정수암마을~칠성대~정수암마을

4. 후기

 

어제 구봉산 산행이 힘들었는지 온몸이 아프다.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은 산행으로 푸는 방법이 최고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어디를 갈까 하다 오랜만에 정수암마을에서 시작해서 운장산 서봉을 올라 보기로

정수암마을에 도착해 산행 준비를 하고 산행 시작. 능선길이 벌목해서 편백나무를 심어 그늘이 하나도 없네요. 중간에 임도가 새롭게 만들어져 있네요

 

정수암마을도 새로운 집들이 많이 들어서 많이 변했네요

 

능선길을 혼자서 쉬엄쉬엄 오르다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한번 쉬고 조금 더 오르니 헬기장에서 보는 운장산 서봉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난 눈 쌓인 서봉의 모습을 보면 알프스의 마터호른이 생각나 좋아한다.

 

칠성대

운장산 서봉, 칠성대으로 불리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사진 찍기조차 힘드네요. 바람을 피할 곳을 찾아보지만 적당한 곳이 없어서 바로 연석산 쪽으로 내려선다.

 

궁항리 쪽 모습. 예전하고 다른 점은 중간에 임도가 새롭게 보이죠.

 

연석산

구봉산에서부터 연석산까지 종주 등반을 해본다고 여러 번 시도했는데 아직도 한 번도 마무리하지 못했네요. 구봉산에 올라서면 힘이 다 빠져버려 항상 포기하고 만다. 다음에는 연석산에서 시작해서 구봉산 쪽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운장산 동봉 및 운장산의 모습. 능선에 있는 바위가 상여바위다.

 

어제 구봉산에서는 얼레지는 씨방만 봤는데 정상에는 얼레지꽃이 있네요

 

바람이 너무 불어 정상에서 쉴 수가 없다. 그래서 연석산 쪽으로 내려선다. 이곳도 위험한 구간은 전부 계단으로 길을 정비해서 겨울에도 내려가도 좋을 듯. 오성대의 탑이 보고 싶어 바라보니 탑이 없네요. 탑이 무너져 버려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점이 아쉽네요.

 

정수암마을로 내려서는 길 초반 잣나무 있는 곳은 길이 좋더니 계곡과 만나는 지점부터는 산사태로 길이 전부 없어져 버려 내려오다 길을 잃어버리기 아주 쉽게 생겼다.

 

새롭게 만들어진 임도와 만나 내려서면서 우측 계곡을 건너면 기존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그 길을 쭉 타고 내려오면 서낭당의 모습이 보이네요.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해보니 이쪽으로 오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지 승용차가 여러 대 주차되어있네요.

 

이렇게 3시간 19분에 걸쳐 5.75km를 어제보다는 쉽게 걸었네요

다음에는 연석산을 동상에서부터 시작해서 한번 올라봐야겠네요.

 

산행 후 아지트로 내려가 보니 지난주 추운 날씨 탓으로 고추와 가지가 동상을 입어 죽어가고 있고, 비닐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비닐을 정비하고 고춧대를 세워서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만들어주고 쉬고 있는데 종신, 미옥, 혜경이가 고사리, 고비, 두릅을 한 보따리 따가지고 왔다.

 

저녁을 고사리 조기탕으로 맛있게 먹고 일요일 아침 민노총 시위 데모 때문에 사무실에 출근 데모가 끝날 때까지 있다. 퇴근

 

일요일에나 쉬지 무슨 데모를 하는지!

대한민국에서 제일 상위 법이 뗏법이라던데 이 사람들 주장하는 것이 법으로 하지 말라는 것을 해달라는 일종의 뗏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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