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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간미봉

by 에코j 2020. 6. 8.

1. 언제 : 2020.6.7

2. 어디 : 간미봉

3. 코스 : 구리재~납재~간미봉~임도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김경애, 이미옥

5. 후기

 

고구마순을 사기 위해 남부시장에 들렀는데 너무 늦어서 고구마순 구하기가 힘드네요. 어렵게 고구마순하고 상추를 사서 아지트에 내려가

작년 겨울에 심은 양파 수확을 하는데 양파가 탁구공만 한 것이 30개 정도 된다. 사서 먹는 것이 싸다고 생각을 항상 하지만 소소한 즐거움 때문에 매번 심고 수확하면서 후회를 한다. 작년에는 잘 되었는데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이러면서 농부가 되어가나 보다.

 

작년에 고구마을 심어 재미를 봤기에 더운데 퇴비를 뿌리고 골을 파고 고구마순을 심고 물을 주고 하는데 한여름에 흘리는 땀보다 더 흐른다.

 

아지트가 깨끗하고 수건이 여러 개를 빨아서 건조대에 걸어 두었다. 누가 왔다 갔나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미옥이랑 코디들이 1004 다리를 구경하고 이곳에 와서 자고 갔나 보다.

 

부엌에 가서 보니 수도꼭지가 부러져있고 새로운 것을 사다 놓았는데 형식이 달라 교체할 수가 없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게 생겨, 전화로 미옥이에게 어디에서 샀는지 물어보니 우리가 항상 다니는 철물점에서 샀다기에 알았다고 하고

지금 어디인지 물어보니 상위마을에 옥수수를 심고 있다기에 오면 함께 읍내에 나가 바꾸기로.

 

망가님은 순창에서 일하고 있고 저녁때 모시러 가기로 사전에 나하고 약속을 했는데 갑자기 아지트에 오셨다. 오후에 현장이 쉬어서 함께 일하시는 분이 태워다 주어서 왔단다.

 

종신이와 미옥이도 옥수수를 다 심고 와서 씻고 쉬고 있는데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종신이와 미옥이는 비가 오는데 남은 고구마순을 갔다가 심는다고 떠나고, 나는 대나무밭에 들어가 죽순을 따다 손질해서 삶아두고 저녁에 죽순으로 볶음요리를 해서 아주 맛있게 먹고.

 

핸드폰을 바라보니 사무실에 박문수 지방소득세팀장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와 있다. 상가에 다녀오려고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준비가 덜 되었다기에 내일 15:00 시에 직원들이랑 만나 함께 조문하기로

 

오늘 산행은 오후에 상가에 가야 할 형편이라 간단하게 오전만 하기로 하고 가까운 간미봉에 가려고 집을 나선다.

하산 지점에 종신 차를 두고 내 차로 구리재에 올라 산행 시작, 간미봉 반대쪽으로 가면 패러글라이딩 장이 있는 지초봉하고 짚라인 공사를 하는 곳이 나온다.

 

어제 소낙비 때문에 묵은 길에 이슬까지 있어서 이슬을 털고 진행하다 보니 힘들기만 하네요. 이 길은 예전에 한 번 와본 것 같은데 기억이 전혀 없어서 초행길이나 다름없네요

 

으아리꽃 오늘 산행 중 가장 많이 본 꽃이다.

 

납재 삼거리에서 첫 번째 쉼을 하는데 반바지를 입은 나는 모기한테 열어 방 물렸는데 어찌나 사나운 모기인지 물고간 자리에서 피가 나올 정도다. 모기 때문에 쉬는 것을 포기하고 하던 일 계속.

 

용둥굴레꽃

아지트에 둥굴레꽃은 진지가 한참 전인데 이곳은 이제야 만개입니다.

 

간미봉

간미봉 입구는 출입 통제라고 막아 놓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송이버섯 때문인 것 같다.

기념사진을 찍고 쉴만한 그늘이 없어서 바로 하산

내리막길은 오름길보다 더 묵어서 정확한지를 잘 몰라 오룩스맵을 켜고 여러 번 길을 확인한 후에 내려가는 길이 정확하다고 판다. 내림 길은 경사도가 심해 힘들게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국수나무, 찔레가 절어서 해치고 내려오느라 종신이가 앞에서 고생 좀 했네요

 

점심은 온천지구에서 간짜장과 짬뽕으로 간단하게 먹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 종신이와 미옥이는 어제 심은 고구마순을 보러 가고 난 전주로 돌아와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만나 상가에 가기 전에 산행기를 작성해 봅니다.

 

더운데 고생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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