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발자취/2006년

신비의 눈길을 해치며 남덕유산

by 에코j 2006. 3. 6.

1. 언제 : 3월 4일
2. 어디 : 남덕유산
3. 코스 : 남령-남덕유산-서봉-학습원
4. 참석 : 노욱, 재환, 환휘, 정만+1, 양수당, 샘물, 숙영, 짱가
5. 산행시간
07:09 전주출발
08:55 영각사도착
09:12 남령도착 산행시작
11:09 참샘삼거리 도착
12:13 남덕유산도착
13:22 중식후출발
14:15 서봉도착
15:36 헬리포터 도착
16:30 학습원도착

6. 산행후기
아침 일찍 에코로바장비점에 나가 보니 벌써 정만이형이와서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형수님과 함께 했다. 지난주 한라산에서 실력테스트 결과 아주 우수한회원이라고 이번 달부터 꼭 함께 하도록 했는데 함께 산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

또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신 짱가님하도 젊어 보여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애들이 둘이라네? 샘물님한테 전화다.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올 때까지 기다린다.  당초 산행신청자는 12명이었는데 오늘 참석자는 총 9명이다.

영각사 찻집이란다. 지어진지가 100년이 넘었단다.

대웅전 모습

산신각이랍니다.

옛날에는 행랑채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찻집으로 사용중이랍니다. 창살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07:09 샘물님이 도착, 전주를 출발한다, 영각사가는 길을 오늘은 육십령을 넘어보기로 하고, 육십령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하고 학습원에 차를 한대 두고,

08:55 영각사 도착, 볼일 볼 사람들을 위해 영각사에 들려 구경을 한다. 영각사 몇 년만에 와보는 곳인지 모르겠다. 예전의 모습이 그래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 정감이 간다. 특히 행랑채로 사용했다는 건물이 마음에 든다. 지금은 찻집으로 사용한다지만.

09:12 남령도착, 영각사를 출발 남령으로 이동, 남령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월봉산쪽을 바라보는데 정말 아름답게 보인다. 눈덮인 칼날능선과 월봉산쪽 바위가 날 오라고 유혹한다. 10년전 이곳을 처음왔을때는 길이 없어서 무지하게 고생했는데 지금은 길이 아스팔트요.. 안내판이 멋지게 붙어있다. 아마 이곳도 등산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했나 보다.

산행시작 처음부터 된비알이다. 힘들게 올라 헬리포트에 도착, 백두대간, 월봉산, 덕유산 주능을 바라보는 조망 멋지다. 특히 월봉산의 조망이 아주 아름답고 삿갓골재대피소 까지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부터 눈속에 숨어 있는 얼음이 복평이다. 아마 이곳은 지난 3.1에 눈이 내린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몇 번 당하면 얼음있는 곳을 다 알고 잘도 넘어갑니다.

11:09 참샘삼거리, 산행시작 두시간 정도 되자 기존 등산로와 만나고 조금더 오르니 참샘 삼거리다. 이곳에서 쉬면서 후미조와 합류 일부는 참샘으로 물을 뜨러고 이곳 참샘은 남강의 발원지다. 이어서 계속될 철계단을 올라갈 일을 생각하니 움직이기 싫다. 특히 처음으로 참여한 짱가님이 걱정되었는데 의외로 잘 따라온다.

덕유산 정상에서

어라~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못 보던 산이 나타났다. 저 높은 산이 무슨산이여

이제 갑시다.

월성재에서 서봉으로 가는 길에 쌓여 있는 눈.

나 못가 법대로 해 술이 취해 비몽사몽

서봉에서 숙영낭자

서봉에서 샘물님

샘쪽의 능선

서봉 정상의 이정표

서봉 정상에서 쉬고 있는 환휘형님...

정만이형 ~ 남은 술 있다며
응 여기 앵~ 이건 맹술이 잖어 안먹을려면 말어 아니 주세요. 환휘형님 이리오세요 한잔하게 아이고 내 다시 양수당 오면 오는가 봐라.

에고 술이 왠수다 아니 양수당이 왠수다.

백두대간 능선에서 바라본 덕유산

백두대간 능선에서 학습원 삼거리로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이 길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걸레 같은 길이다. 황토흙길 내려서는 길이 눈길보다 더 미끄럽다. 소나무 숲을 만나고임도가 나오고 계곡을 건너니 자연학습원으로 우회하는 길이 나타난다. 후미를 잠시 기다린 후 자연학습원으로 올라서니 차와 경운기가 많다. 이유인즉 마을 주민들이 고뢰수를 채취하러 왔나보다. 수확은 별로인 것 같다. 아니 지리산은 호스로 마을까지 내렸는데 이곳은 비닐호스로 아직도 받고 있나 보다 온 가족이 물 한통씩을 들고 내려온다. 정만이형과 난 내려가는 경운기를 얻어 타고 학습원 정문까지 와서 차량을 회수하러 남령으로 간다.

가면서 담배가 다 떨어져 주머니를 뒤져 보지만 둘다 지갑이 없는 무일푼, 불쌍타, 대책이 없네 에고 불쌍타 차량을 회수해 가지오니, 가면서 먹기로 하고 고뢰수를 한통을 35,000원이나 주고 산다. 그리고 오면서 육십령 휴게소에서 고뢰수를 먹기 위해 쉬었는데 우리가 먹은 것보다 부산 관광객들한테 빼앗긴 것이 더 많다.

아마 이번산행은 금년 들어 마지막 눈 산행일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남덕유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오늘 처음으로 산행에 참여하신 짱가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산행할 수 있는 영광을...
다음달에 다시 산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며..